두피와 모발은 마치 나무와 땅처럼 붙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갖습니다.
그래서 두피, 모발 하나만 연구하지 않고 탈모를 연구할 때 있어서 두피와 모발을 같이 분석하는 대상입니다.
두피가 모발을 보호하고, 배양 환경이 되는 것임에도 실제 임상에 있어서 두피 상태는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피 건강 상태와 질환 여부 등을 보는 것은 모발 상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피건강상태 알아보기
1. 두피 피부 상재균
두피에는 수많은 모낭, 표피 세포, 피지선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분비샘들은 미생물이 자라는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합니다.
누구나 두피에는 세균, 곰팡이균과 같은 피부 상재균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두피 상재균은 프로피오산균(propionibacteria), 포도상 구균(staphylococcus), 말라세지아(Malassezia) 입니다.
이 중 말라세지아 곰팡이가 문제를 만듭니다. 산화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면역적인 균형이 깨지면 비듬, 지루성 두피염, 건선, 아토피 피부염, 탈모 등을 일으키는 환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2. 두피 질환
1) 비듬과 지루성 두피염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가 벗겨지고 붉어지는 피부 질환으로, 앞서 언급한 말라세지아 곰팡이로 인해 잘 생깁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지질 과산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비듬이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 가장 바깥층의 구조가 손상되면서 비정상적인 각질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심한 사람들은 코나 눈썹 등에도 피부염이 호발합니다.
2) 건선
건선은 두피의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만듭니다. 말라세지아 균의 과증식, 변질된 항산화 효소, 산화된 단백질, 산화된 지질, 증가된 산화 스트레스 등이 병변에서 잘 관찰됩니다.
가벼운 증상부터 심한 사람까지 정도가 다양하며, 지루성 두피염과는 다르게 반짝거리는 얇은 각질 조각들이 많이 생깁니다.
3) 아토피 피부염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 환경, 면역, 피부 장벽 이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다른 두피 질환들처럼 말라세지아, 산화 스트레스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4) 두피 노화
머리카락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자외선부터 두피는 보호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노화가 됩니다.
나이가 들며 신체 방어 기전이 약화되면서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는 여러 피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치유 능력은 감소시킵니다.
두피 노화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는데, 선천적인 것은 유전적인 요소로 정해져 있는 부분이고, 후천적인 것은 자외선 노출 등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탈모가 아닌 사람의 두피는 노화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탈모인 사람은 외부 환경에 바로 노출되다 보니 노화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피가 창백하고, 건조하며, 색소 침착, 주름, 위축, 혈관이 비치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3.두피 상태와 모발 건강의 상호 의존성
건강하지 않은 두피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은 큐티클층이 변성해서 모발이 패어 있거나 거칠고 잘 끊어지며 광채도 약해집니다.
비듬, 지루성 두피염, 건성 등은 모발 섬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뿌리 부분인 모낭과 줄기 부분은 모발 섬유의 고정력 역시 변화시킵니다.
질환이 있는 두피에서는 모근 피복이 없는 머리카락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결론”
두피상태와 탈모관계
두피는 머리카락을 배양하는 인큐베이터입니다. 따라서 인큐베이터가 상하면 모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모발 건강을 위해서, 특히 탈모가 있는 분들은 더욱 이 두피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추세가 탈모에서 미세 염증을 조절하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모인들은 두피를 깨끗하게 만드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피염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작성자 : 김진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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