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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바울의 머리가 비상 (2) 통계로 보는 탈모

황바울의 머리가 비상 (2) 통계로 보는 탈모

글: 황바울   감수: 성형외과 전문의 김진오

통계로 보는 탈모

 

통계로 거짓말하기는 쉬워도, 통계 없이 진실을 말하기는 어렵다.

스웨덴의 수학자 안드레예스 둥켈스의 말입니다. 이번에 저는 통계를 통해 탈모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무엇이 거짓말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까지도요.

대한민국의 탈모 환자는 몇 명이나 될까요?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3만 3626명입니다.

연도별 탈모 환자 수_뉴헤어모발성형외과_inewhair

 

그런데 우리는 ‘탈모인 천만 시대’ 같은 말을 많이 듣잖아요? 23만과 천만은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23만 명은 탈모증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입니다.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흉터탈모증 등 일부 병적인 탈모증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인의 숫자는 제외된 겁니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통계가 또 나옵니다.

2019년 연령별 탈모 환자 비율_뉴헤어모발성형외과_inewhair

 

연령별 탈모 환자 비율을 보면 10대와 60세 이상이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또 함정이 있는데, 60세 이상의 인구가 10대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거죠. 그러니까 탈모 비율로 보면 10대가 60세 이상 세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게 됩니다. 해석이 왜곡될 가능성이 큰 통계입니다.

그렇다면 천만 탈모는 어떤 근거로 나온 얘기일까요? 한국갤럽이 2019년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지 물은 결과 22%가 ‘현재 탈모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국의 성인은 대략 4300만 명 정도였고, 그중 22%라면 천만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게다가 성인이 아닌 탈모인도 더해질 거고요.

탈모에 대한 비교 조사_뉴헤어모발성형외과_inewhair

 

남성의 29%, 여성의 15%가 현재 탈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남녀 모두 고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19~29세의 4% 그리고 60대 이상의 37%가 탈모를 겪고 있다는 통계는 10대가 60대 이상 세대보다 탈모를 더 많이 겪고 있다는 통계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의 탈모 비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일본의 발모 회사 아데랑스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총 21개국에서 성인 남성의 탈모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2.41%로 20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탈모 순위_뉴헤어모발성형외과_inewhair

 

상위권 나라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탈모 비율은 29%였는데 왜 여기서는 22%냐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고연령일수록 탈모의 비율이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적게는 11년에서 많게는 21년이나 차이가 나는 조사 시기는 분명 그 영향을 받을만 합니다. 또한 조사방식에서의 차이가 통계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갤럽에서는 조사대상자 스스로가 판단하여 대답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데랑스의 조사는 발모의 후퇴가 명확하게 시작되거나, 정수리부 등의 모발이 확실하게 감소한 것을 조사원이 직접 보고 판정했습니다.

고령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서양이 동양보다 탈모 비율이 높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탈모 비율의 일본은 26.78%, 그다음에 있는 홍콩은 24.68%, 싱가포르는 24.06%, 21개국 중 21위를 차지한 중국은 19.04%에 불과했거든요.

그런데 흥미로운 통계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MSD에서 2013년에 발표한 프로페시아 지수죠. 프로페시아는 세계 매출 1위의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50개 이상 국가에서 27억 정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2013년 기준). ‘프로페시아 지수’는 해당 국가의 20~39세 남성 한명이 프로페시아를 평균적으로 몇 정 복용했는지 알려주는 지수입니다.

국가별 프로페시아 지수_뉴헤어모발성형외과_inewhair

 

탈모 비율은 동양이 더 적지만, 탈모치료제는 더 많이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지수로 탈모 환자 수를 추정했다면 실제와는 아주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저는 이 모든 통계자료를 종합하여 대한민국의 탈모 비율을 낮추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아이를 많이 낳는 겁니다. 그게 여자아이라면 더 좋고요. 제 결론이 살짝 이상한 것 같다고요? 그렇다면 반박하셔도 좋습니다. 단, 통계학적으로요.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황바울

– 2015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 동화부문 수상

-2018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수상

– 2020 진주가을문예소설 부문 수상

-2021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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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바울의 머리가 비상 (2) 통계로 보는 탈모”의 2개의 댓글

  1. 황바울 원장님.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아데랑스에서 세계 탈모인구 비율 순위 조사한 것의 원본을 못 찾겠습니다….. 외국어가 달려서 그런 거 같은데… 참고하신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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