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과 모발이야기

오바마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불리는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41세) 신임 주한 미국대사. 역대 최연소 대사, 젊고 활력이 넘치는 세대의 부임에 시선이 쏠립니다. 최근까지도 웬만한 회의에는 캐주얼 차림에 훤한 이마가 드러난 짧은 스포츠형 머리, 격식을 슬쩍 무시해버린 젊은이다운 풍모가 많이 변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대사 임명 후 ‘공무원 스타일’로 점잖게 변모하여 격식화된 양식에 따른 정장에 ‘나이들어 보이려고 머리카락을 좀 길렀다’라고 말했답니다. 위의 사진이 예전모습이고, 아래의 사진이 최근 모습입니다. 경로사상이 뿌리내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것일까요? 그의 대화상대는 거의 예외없이 아버지뻘, 최소한 형님뻘일테니까요. 대사의 지인들은 어리다고 우려하지 말고 그의 장점-아시아 정책을 다룬 경험과 뛰어난 집중력-을 편견없이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총리 마테오 렌치(Matteo Renzi)는 불과 39세이며 오바마 대통령도 47세에 미국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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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도 이제는 하나의 패션입니다 눈썹이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등장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NBA의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유망주들 중에서 앤서니 데이비스(Anthony Davis Jr., 21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소속)가 눈에 띈 것은 그의 일자 눈썹(unibrow)때문입니다. 그는 족집게를 대거나 털을 뽑지 않은, 양쪽 눈썹이 연결된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멋진 눈섭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일자 눈썹을 “무서운 눈썹, 올라간 눈썹(Fear the brow, Raise the brow)”이라는 두 문구로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 등록을 했으므로 이 두 문구는 이제 데이비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 그는 “아무도 내 일자 눈썹을 따라해서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단지 내 눈썹이 특이해서 특허등록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험에도 가입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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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베이징 펑크 페스티발(Beijing Punk Festival) 원색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타투/바디페인팅, 가죽, 고무, 플라스틱 재질의 의상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베이징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큰 목소리로 평크 페스티발에서 기존의 사회 질서에 대한 불만을 록밴드들과 함께 노래하며 춤 추었습니다. 패션이나 음악이 1970년대 런던/뉴욕에서 시작된 원조 펑크족에 비해 더욱 소란스럽고 요란했다는 평가도 있군요. 호불호를 떠나서 서구에서 유래한 이질적인 펑크문화를 수용하며 젊은이들의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 놀랍습니다. 기사를 보다가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많아 눈에 띄어서 몇장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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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탈모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출연진 중에 탈모가 있는 설운도씨나 장동민씨 아버지 장광순씨가 있어서 탈모를 소재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좋은 얘기가 많이 나와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설운도씨가 유전성 남성형 탈모이므로 아들인 루민씨가 탈모에 대해서 걱정하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더군요.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도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인데, 탈모가 한세대 걸러서 나타나는 격세유전이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방송에서도 다행히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격세유전이 될 수도 있지만 바로 아버지를 이어서 탈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유전형질이 어디서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온 집안이 아닌데 나만 탈모인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몇 세대를 걸쳐 탈모여부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설운도씨가 아주 좋은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탈모를 초기에 방치하면 돌이키기가 힘들다는 것과, 일찍부터 약물치료와 관리치료를 잘 받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을 하셨는데, 동감합니다. 탈모치료는 초기에 이뤄질수록 효과가 큽니다.
조사에 의하면 탈모가 시작되고 병원에 오기까지 약 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처음에 탈모가 생기면, 샴푸를 바꾸고, 여러 제품을 써보고, 관리실도 갔다가, 미용실도 갔다가 돌고 돌아 병원에 오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탈모가 시작되고 4년이 지나면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꼭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입니다.
P.S.
전에 라디오스타에서 잘못된 정보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 1mg(프로페시아)를 복용 시 남성호르몬을 차단해서 여성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호르몬이 5알파 전환요소에 의해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 DHT가 바로 탈모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이 전환효소를 차단해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일시적으로는 남성호르몬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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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겨보는 JTBC “비정상회담”의 패널 ‘작은 거인’ 타일러 라쉬(Tylor Rasch)는 박학다식함과 뛰어난 언변으로 토론을 이끄는 27세의 미국 청년입니다. 방송 중 “탈모를 나쁘게 생각한 적 없다”는 그의 한마디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탈모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진료하면서 대부분이 심각한 마음의 장애를 갖게 된 것을 경험합니다. 환자분들의 다양한 사연을 듣다보면 그들이 당한 사회적 불이익에 안타깝고, 화도 납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고민을 안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정신건강의학에서 말하는 정상(Normality)는 무엇일까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상성을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잘 지내는 상태(state of well-being)”라고 정의합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들이 다른 나라, 다른 사람에게는 별 일이 아닌 듯 인식되는 것이 많습니다. 가변성이 많은 것이죠. 가변성을 인정하는 사회라면 타일러의 탈모의 관한 견해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놀림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받아 넘기고, 자신의 다른 장점을 부각시키면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의술은 신체의 병을 고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타일러를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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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농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20대 때 농구를 하다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기 전까지는 참 열심히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보는 걸로 만족하는 나이네요.

국내 농구뿐아니라 NBA 소식도 가끔 검색해보는데 이제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에서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의 시대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으로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르브론은 피지컬이 너무 좋아서 사실 호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The Decision” Show를 통해서 생긴 안티팬들이 많기도 하구요

르브론 제임스가 모발이식과 여러 시술들을 받은 것 같다는 최신 뉴스가 있습니다. 축구선수 웨인 루니(Wayne Rooney)는 꽤 화제가 됬는데 르브론 제임스는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고 있네요.

위의 사진이 올해 8월 19일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이 올해 9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한달 사이의 사진인데 헤어라인이 많이 달라보입니다. 희미했던 앞머리가 매우 진해졌습니다. 8월 3일, 8일, 14일에 찍은 사진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어서 방송에 따르면 시술을 받고 가리고 있는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하는군요 ^^ PRP, 저준위레이저(LLLT; Low Level Laser Therapy) 등도 받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독치료로 한달만에 저런 결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발이식이나 SMP(두피문신)를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뉴헤어 미국지점에 슬쩍 물어보고 싶네요. 르브론 제임스가 왔다 갔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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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두피문신 작업 영상이고 아래는 그 결과물들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SMP(두피문신)하고는 그 목적도 다르고 사용되는 색소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솜씨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 SMP를 4년째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두피의 모발 패턴에 맞는 Dot만 시술하다보니 가끔 이런 예술성 있는 작업을 보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환자들에게 시술하는 SMP(두피문신) 역시 탈모 환자들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날이 정교해져 가는 결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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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델레바인의 눈썹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ngne, 21세, 영국)은 눈썹으로도 이미지를 만듭니다. 밀거나, 왁싱하거나 또는 족집게로 전혀 손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꽤 굵고 짙은 눈썹이 자연스럽고 풍성합니다. 놀랄 때 아치모양이 되고, 걱정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면 툭 튀어나오고 빈정대거나 기쁠 때는 두 눈썹이 각기 따로 움직이는 등 눈썹 표정이 다양한 아가씨입니다. 카라 눈썹(Cara’s Eyebrow)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그녀의 눈썹 모양을 관찰하면 그녀가 어떤 성격이며, 어떤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노출 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익살맞고 얼빠진 표정, 건방지고 뻔뻔한 태도, 하이힐∙운동∙채식 등 혐오, 벙거지모자∙조깅 복∙운동화 애호 등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모델답지 않은 아가씨. 인터뷰 도중에 잠들기도 하며 입만 열면 “제기랄(Fucking)”이고, 돌출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세계적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Carl Lagerfeld)는 그녀를 “패션계의 챨리 채프린”이라고, 한 모델 에이전트는 “시끄럽고, 뻔뻔하고, 문신했고 극단적으로 무절제한 모델”이라고 평가합니다. 스타 선발대회에 간다면 낙제 감이겠지요. 개성시대입니다.

그녀가 돋보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약간은 지루하고, 창백하고 표정 없는 모델들 사이에서 장난기 많고 도발적이며 예쁘지도 않는 그녀가 다르게 보인 것입니다. 그녀 특유의 반항성과 생명력 그리고 개성 있는 이미지가 그녀를 톱스타로 만든 것입니다. 그녀의 성공요인에는 눈썹으로 인한 이미지 연출도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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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설인 신화 (Yeti Myths)

설인은 어린시절 바야바라는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히는 미확인된 생명체입니다. 시베리아, 히말라야, 북 아메리카에 살고 있다는 설인 (Yeti, Big Foot, Almasty)은 발자국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인원입니다. 신체적인 특징은 신장 1.5~2.5미터 정도, 긴 털이 전신을 덮고 배에만 털이 없으며, 두발로 직립해서 걷고, 팔은 길고, 이마는 비스듬하고 머리는 뾰족한 “인간과 흡사한 고릴라”라고 알려졌지요. 1899년 히말라야산맥의 6000미터 고지 눈 속에서 그 발자국이 발견된 이래 수많은 목격담과 전설에 쌓인 수수께끼의 존재입니다. 그 동안 7개국의 원정대가 현지를 탐험했으나 실체확인에는 실패한 기록이 있군요.

” filename=”ag-pronin-zeichnete.jpg” filemime=”image/jpeg”/><1967년 설인을 두번 목격했다는 러시아 과학자 프로닌(A.G. Pronin)의 스케치>

최근 영국의 유전공학자 (Bryan Sykes, Oxford University)가 “설인의 것으로 추정되는”모발 시료로 유전형질을 분석했습니다. 모발은 주로 곰, 그리고 말, 소, 늑대, 사슴과 인간의 털로 확인되었습니다. 결론인즉 설인 사회적 요소를 배제해버린(demythologized)내용이 된 것이지요. 관광상품으로까지 변모한 “설인 신화”는 관심을 끌기 위한 해당지역의 상업적 속셈이었을까요? 한 미국인(Ray Wallace)이 촬영했다는 흐릿한 영상의 설인 필름과 음향은 자체조작으로 규명되었네요. 모발분석을 통한 이 최초의 생물학적 연구결과는 설인 신화의 수수께끼를 드디어 멈추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학계의 의견입니다.

아래가 Ray Wallace가 촬영했다는 설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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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칸의 두발자유권을 위한 투쟁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루칸(Lucan Battison, 16세)은 세인트 존스 헤이스팅스 고등학교 (St. John’s college/Hastings) 학생으로 “긴 머리” 때문에 정학처분을 당했습니다. “ 두발은 상의 칼라 깃 위 그리고 눈을 가리지 않는 길이”라는 학교의 두발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루칸의 타협안-뒷머리를 틀어 올려서 묶어 규정을 지키는 방법-을 학교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루칸의 아버지 (Troy Battison)는 정학처분에 관한 위헌성 여부를 묻기 위해 법원에 항소했고요. 교육현장의 질서유지와 사생활 자유의 기본권에 관한 투쟁이 된 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찬반논쟁이 뜨거웠는데 결국은 루칸이 승소했습니다.

해당판사(David Collins)는 “학교의 훈육적 조치는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제한되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복학이 합법적으로 결정된 루칸은 자신은 영웅이 아니고, 단지 머리를 기를 수 있는 자유, 그리고 학교의 두발규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묶는 타협안이 허용된 것에 감사한다고 합니다. 머리를 지키기 위한 루칸의 끈질기고 눈물겨운 투쟁, 그리고 루칸이 스스로 독립적이며 책임감 있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루칸 아버지의 믿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루칸 동영상 http://www.stuff.co.nz/national/education/10207087/Lucan-Battison-wins-long-hair-court-battle

저 역시 학창시절 복장과 두발규제에 표현을 박탈당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바리깡을 당하기도 했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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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동안 지구촌을 흥분시켰던 월드컵이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현 영국 BBC 방송 축구 해설의원 게리 리네커(Gary Linecker)가 통탄했었던 “축구는 22명이 90분간 공을 쫓다가 마지막에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독일 국민이 엄청 행복해졌네요. 중계방송을 통하여 우리들은 –비록 평소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안방에서 선수들을 한껏 볼 수 있었습니다. 축구실력은 기본이고, 심판의 눈을 피하여 교묘하게 상대를 골절시키고, 박치기 하고, 심지어는 물어 뜯고, 할리우드 액션으로 반칙을 유도해 낸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동은 사건들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언론들이 화제로 삼은 베스트 헤어스타일을 살펴 보았습니다. 재미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투로 비달(Arturo Vidal), 칠레

바카리 사냐(Bacary Sagna), 프랑스

베노아 아수 에코토(Benoit Assou-Ekotto), 프랑스

다비드 루이스(David Luiz), 브라질

디디에 드로그바(Didier Drogba), 코트니부아르

카일 베커먼(Kyle Beckerman), 미국

마리오 발로텔리(Mario Balotelli), 이탈리아

마루안 펠라이니(Marouane Fellaini), 벨기에

네이마르(Neymar da Silva Santos Junior), 브라질

폴 포그바(Paul Pogba), 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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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월드컵, 호날두 선수의 [번개머리]

축구 계 슈퍼스타, 포르투갈 간판 공격수 그리고 패셔니스타 호날두(Chistiano Ronaldo)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4위 모국은 이번 월드컵 첫 경기부터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결국 16강 진입에도 실패했습니다. 그의 표정은 여유로움, 안타까움, 초조함 그리고 초월함으로 점차적으로 변해 갔습니다. 팀이 만신창이가 된 것처럼 그의 자존심과 명성에 먹칠한 결과가 이번 월드컵의 초라한 실적이네요.

호날두가 이번 대회기간 동안 보여준 다른 면은 그의 “번개머리(Blitz-Frisur)”입니다. 번개처럼 빠르다는 것이 아니고 머리에 면도한 부위가 뇌수술 후 남게 되는 흉터를 상징 한다는 해석입니다.

호날두는 중증 뇌 질환 아동 에릭(Erik Ortiz Cruz, 1세, 스페인)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번개머리를 했다는군요. (에릭의 뇌수술 비용 및 앞으로의 치유비용까지도 호날두가 기부한다는 보도가 지난 3월에 있었습니다.). 번개가 그의 등 번호 “7”을 말한다는 해석도 있으나 그가 정기적인 헌혈을 위해 문신을 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보니 선행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번개머리가 단지 멋 내기용이 아니고 세계인에게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그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을까요? 그는 그의 기부활동에 평소 침묵해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노 코멘트 입니다.

축구의 대제전 월드컵은 수많은 기록과 이야기를 만듭니다.

세계적 물리학자 호킹(Stephen Hawking)이 한 도박회사의 의뢰를 받아 월드컵 대회의 과거자료를 분석하여 우승공식(Success Formula)을 도출하였습니다.

공개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붉은색 유니폼, 유럽출신 심판, 4-3-3 포메이션, 밝은색 머리카락의 승부차기 선수 등이 우승확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승부차기 성공률과 머리카락에 관한 그의 분석결과가 눈을 끕니다. 밝은 머리색 84%, 대머리 71%,어두운 머리색 69%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호킹은 “그 이유는 불분명해요.과학의 미스테리중 하나로 남아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이후, 승부차기에서 세번이나 모두 패한 (1990,1998,2006) 쓰라린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독일은 월드컵에서 4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 했구요.

머리카락 색깔 때문인걸까요?

호킹의 예상 우승국 베팅은 브라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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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구매에 5600억원을 지출해서 남성용 화장품 전세계시장의 21%를 차지 했다는 보도입니다. 집계방법에 의문이 남지만 미국 CNN에서 “한국 남자의 화장품 문화”를 언급했습니다. 한국남성들의 스타일 반란인가요? 패션과 미용은 연구하고 이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그루밍 족”이라고 부릅니다. “그룸(groom)”은 마부가 말의 피모를 손질하거나 원숭이가 털을 고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털관리”에서 시작된 것이 패션과 과감한 컬러, 피부관리 등 외모를 가꾸는 일에 널리 사용되는군요. 그루밍은 여성의 뷰티(beauty)에 대비되는 남성 미용 용어인 셈이지요.

요즘 병원을 찾는 탈모환자들을 봐도 많은 변화가 느껴집니다.탈모를 감추기 위한 스타일링도 예전세대처럼 옆머리를 위로 넘기는 방식이 아닌 보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종종 봅니다. 특별히 한국에 그루밍 족이 증가하는 이유가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 즉 “외모도 경쟁력”으로 인식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외모가 일상생활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배우자 선택에서도 이런저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거리는 그루밍족으로 넘쳐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과 돈이 아깝고 영 취미에 맞지 않다고요? 저는 다른 방면으로 경쟁력을 가져보기위해, 유머감각을 열심히 익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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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헤어쇼 / 각두각색(各頭各色)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죠 고대 로마시대에는 완전히 망가진 헤어스타일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는 머리 뒷부분이 완전히 민둥산이고 다른 부분의 머리카락들이 앞을 향해 뻗힌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지요. 최근 들어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아웃-오브-베드(Out-of-Bed) 헤어스타일은 막 침대에서 기어 나온듯한 헝클어진 모양의 야성미를 풍깁니다(사실은 오래 전에 일어났지만……) 어쨎든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는 만인의 관심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프랑크푸르트 헤어쇼에서 50여개국에서 약 1000여명의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승자를 가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버리고 있다고합니다. 형형색색, 각두각색. 새로운 헤어스타일의 탄생? 헤어스타일리스트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모발의 손상여부에 우선 관심이 갑니다. 단순히 대회를 위한 디자인에 그칠지, 아니면 정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를 저렇게 만들고 싶어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공감하기 쉽지 않은 이 독특하고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들이 언제 어디서 거리에 나타날지도 모르니 당황하지 않도록 선입견을 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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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스타일리시한 사람은 패션이 의상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가꿀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콘치타 부르스트라는 가수는 이 트랜드에 걸맞는 캐릭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녀는 2014년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 오스트리아 대표가수로 참가하여 “불사조처럼 일어서다(Rise like a Phoenix)”를 부릅니다.

머리는 가발이고 수염은 화장품으로 약간의 연출을 하긴 했지만 수염자체는 진짜입니다. 그녀의 본명은 톰 노이비르스 (Tom Neuwirth)이며 24세의 남성이며 여성가수로 활동합니다. 딱 붙는 의상, 잘 다듬은 수염, 웃지않고 사진을 찍는 것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유럽에서도 비교적 보수적인 오스트리아에서 인정받을 때 까지는 어려움이 많았겠지요. 비주얼 외에도 가창력으로 승부를 낸 것입니다. “외모, 성별 그리고 출신성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누구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가 그녀가 주장하는 메시지 입니다. 언론과 관중은 그녀에게 환호합니다. 유니섹스(Unisex)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요? 남이 아는 내가 아니고 내가 가장 원하는 나를 찾아 미래를 만들어가는 콘치타의 대단한 용기가 한편으로 부럽기도합니다. 우승은 어려울지 몰라도 그녀의 노래는 발라드 풍 여성목소리로(1960년대 제임스 본드 송을 연상시킴) 듣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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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자동차의 보닛앞 그릴에 여러가지 색상의 콧수염을 장식한 차량이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났습니다.

처음 이 차를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윙크하고, 키스를 보내며 즐거워했습니다. 그 중 분홍색 콧수염은 상업적인 이용으로 확대되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쉐어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분홍콧수염 차량의 소유자와 연결되는 소위 콜택시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차량 소유자는 돈을 벌 수 있고 이용자는 택시요금의 80%만 부담하면 되므로 반은 카쉐어링 혹은 카풀제도이면서 반은 택시인 것입니다.

차량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가정주부나 대학생들입니다. 보통 우리돈으로 한달에 50만원 정도를 벌기도 한다고 하니까 아예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고 기업화 되어가는 추세라고 하네요 분홍콧수엽차는 LA에서 시작되어 시애틀과 시카고, 워싱턴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택시업계는 반발을 하고 나섭니다. “분홍 콧수염 차”가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면서, 여객 자동차 관련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영업을 한다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합니다. 반면에 분홍 콧수염 차 업주들은 미국에서 최근 이슈화 되는 “나눔의 경제(Sharing Economy)”를 지지하는 단체들과 손을 잡고 정치권을 상대로 정식 로비활동을 하고 있고요. 해외진출 프로젝트도 이미 시작되었고요.

하지만 ‘나눔의 경제’라는 본래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안전이라는 장치가 확실하게 마련이 되어야 할텐데 과연 과연 분홍 콧수염 차가 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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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 미용실(M&M Hair Academy)이 김정은을 모델로 한 광고용 포스터(1m x 1.2m 크기)를 유리창에 부착했습니다. 포스터는 윗머리는 기르고 옆머리를 밀어버린 “유명한” 김정은 헤어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머리를 망친 날인가요?(Bad hair day?) 4월중 모든 남성 헤어 컷 15% 할인” 이라는 홍보문구까지 적혀있습니다.

이에 분노한 런던주재 북한대사관이 미용실 원장 (Karim Nabbach)에게 이 “불경스러운” 포스터를 즉시 제거하라고 심각하고 강압적인 어조로 요구했다고 합니다. 원장은 그들에게 “여기는 영국입니다. 북한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답니다. 런던 경찰까지 출동해서 사실은 “겁이 났다”고 하네요.

북한은 세상어디에서도 그들만의 최고존엄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미용실까지도 감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구글에서 김정은을 검색해서 이미지들을 보면 기절하진 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미용실은 “평화를 위해” 문제의 포스터를 결국은 제거했답니다. 다른 나라에 그것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명령조로 철거를 명령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초상권 침해 문제를 가지고 접근을 했으면 실리를 얻었을텐데…. 저라면 법치국가 영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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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마티아스 교장선생님.

마티아스 이제케-포겔상(Matthias Isecke-Vogelsang, 61세)은 독일북부 뤼베이크의 한 실업학교 교장선생님이자 교육개혁과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훌륭한 교육자입니다.
문제는 그가 대학생 시절부터 40여년간 고수하는 펑크룩(Punk look; 1970년대 후반에 런던 하층계급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다소 반항적이고 공격적 패션)입니다. 독일사회, 그리고 공무원 신분, 게다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주는 교사라는 직업이 주는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이미지와는 한참 동떨어진 파격적 모습에 많은 학부모와 일부 보수성향의 인사들은 발끈합니다.

피어싱에 반지와 팔찌, 거기에 ‘생각은 자유롭게!’라고 크게 쓴 후드 윗도리. 원색으로 염색한 이로 헤어스타일(Irokesen-Frisur; 북미 원주민에 유래를 둔 옆머리 밀고 윗머리 높이 세운 스타일)은 그를 매우 화려하게 부각시킵니다. 독일에서 가장 색깔 있는 교사 또는 교육계의 공룡이라는 별칭을 받을만 합니다.
“외모나 빈부격차는 문제가 되지 않아, 사회 기여도가 중요한 것이야”라는 그의 이야기는 다른이의 마음에 새겨지는 메시지가 됩니다.


이 개성만점의 마티아스 교정선생님에게 학생들은 환호합니다. 개성시대의 아이콘이고요, 대단합니다. 합법적이냐고요? 독일이 군대에서도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판결이 내린 후 개인의 두발 자유권이 헌법에서 보장되었다고 합니다. 마티아스 교장선생님의 머리는 합법적으로 보장된 그의 권리입니다.
“저요? 학생시절 패션 때문에 자주 괴로웠습니다. 요즘도 큰 빌딩에 들어가면 식사배달원인줄 알고, 큰 빌딩 옆에 서 있으면 손님들이 저를 발레파킹 주차요원으로 오인해 말없이 차 키를 주고 갑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이제는 포기하고 외출 시에는 모르는 사람처럼 3m 뒤에서 따라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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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지도부의 칠흑 모발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 중 열린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3세)과 시진핑(61세) 국가주석은 다양한 안건에서 날 선 대립을 벌였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표정이 다소 심각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과거사진들과 오늘의 사진을 비교해보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노인으로 태어난 주인공 벤자민이 시간이 갈수록 젊어진다는 내용이었지요. 짧고 단정하며 헤어 겔로 잘 정돈된 칠흑 같은 모발. 최고 지도부의 다른 사진들을 보겠습니다.

최고지도부의 평균연령이 60세 정도로 예측되는데 거의 모두가 칠흑모발을 갖고 있습니다.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슈테른의 한 패션담당 기자 (Christine Zerwes, 2013년 3월 21일자)의 “검은 머리는 중국에서 젊은 패기와 사회주의 정당의 규범을 상징한다. 은퇴한 지도부의 머리색깔이 갑자기 백발이 되면 어김없이 염색약의 도울을 받았다”는 기사가 있네요. 일당제도의 통일패션이라고도 평가하는군요.

성형외과 덕분에 현대여성들이 부위마다 다양한 신체나이를 갖게 된 것처럼 염색약 덕분에 중국지도부는 부분적으로 즉, 머리부위에 젊은 신체 나이를 갖게 되었네요. 체제를 불구하고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이 이 시대의 스펙이며 경쟁력이 된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군요.

무중력 상태에서의 머리카락 (영화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를 보면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의 머리카락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볼 당시엔 그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워낙 영화 몰입도가 좋아서 내용에 빠져들어 알아차릴 여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 동영상은 ‘우주에서 머리감기’입니다. 그래비티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단정하지 않죠?

우리의 머리카락이 평상시 차분하게 아래로 내려와 있는 것은 중력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중력 상태에서 머리를 묶지 않고서는 위 동영상처럼 산발이 되겠죠

다른 영화에서는 무중력 상태에서 머리카락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여서

산드라 블록의 머리카락에 대한 글을 찾다보니 극중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싹둑 자른 보이시하게 변신한 산드라 블록의 톰보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도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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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셴코의 헤어스타일 “세 가닥 땋기”

우크라이나의 잔다르크, 오랜지 공주, 가스 공주, 철의 여인 등으로 불리는 금발의 가녀린 체구의 율리아 티모셴코(Yuliya Tymoshenko). 영국의 한 신문은 “지금까지 정치에 입문한 여성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명단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티모셴코는 여전히 땋아올린 머리 스타일을 유지하는군요. 세 가닥 땋기 헤어 스타일은 기념일등에 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전통인데 이제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위태롭습니다. 직권남용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티모셴코가 풀려나 시위연장에 달려갔고, “우리는 러시아에게 한치의 땅도 넘겨줄 수 없다”(슈테른과의 인터뷰 내용)고 단호하게 러시아의 야망을 비판합니다. 티모셴코의 지지자들은 “아름다움이 우크라이나를 구한다”고 외칩니다. 가녈프고 곱상한 “오랜지 공주”가 “철의 여인”으로 다시 태어나서 다시 나라를 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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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선생님의 삭발 (원인모를 질병으로 인한 탈모)

알리(Ali Mohammadian)는 이란의 마리반(Marivan)이라는 시골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입니다. 마한(Mahan Rahimi) 학생이 원인모르는 질병으로 갑자기 탈모가 된 후 외톨이가 된것에 선생님이 주목했습니다. 의식없는 8세 아동들의 놀림과 따돌림에 마한은 서서히 시들어가며 웃음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의 무책임한 한마디가 때로는 마한에게 무자비한 폭력이었습니다. 알리 선생님은 급우들을 따끔하게 야단치고 벌주는 대신 자신의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여주었습니다. 마한의 괴로운 입장에 연대(solidarity)하여 자신이 완전 삭발하고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급우들이 달라졌습니다. 마한의 급우 23명이 선생님을 따라서 삭발하고 마한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되면서 알리 선생님이 국민영웅이 되었습니다. 교육부 장관(Ali Asghar Fami)과 대통령(Hassan Rouhami)이 “마한 구하기”를 약속했습니다. 테헤란의 의료진들이 마한을 검진한 후 마한의 탈모치료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답니다.

마한이 즐겁게 학교에 가며 웃음을 되찾는 알리 선생님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아이들의 머리를 채워주기에 열중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행동은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행운의 콧수염- 금메달을 가져다 준 그녀의 콧수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체코의 스노보드 크로스선수 에바 삼코바 (Eva Samkova)는 소치올림픽에서 “콧수염이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바 삼코바는 코밑에 카이저수염을 과장해서 만든 뒤 삼색국기로 그려넣고 출정했습니다. 결과는 금메달이었습니다. 그녀는 2011년부터 경기에 나설 때 마다 콧수염을 그려 넣었는데 그때마다 기록이 점점 좋아졌다고 말합니다.그녀만의 징크스 인걸까요?

아무튼 스노보드 최강국들 -미국, 스위스 프랑스등-을 통쾌하게 누르고 우리에게는 웃음을 선사한 그녀의 유쾌하고 솔찍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수염기르기는 에바에게 뿐 아니라 일부 스포츠인들에게는 오래된 징크스중의 하나입니다.
(대머리블로그 글 중 수염이 승리를 부른다 2013/11/5)

그녀의 콧수염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별다른 말이 없습니다. 다음의 평창올림픽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퍼포먼스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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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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