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매우 축복받을 일입니다. 너무나 행복한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출산 후 생기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출산 후 탈모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90% 이상의 임산부가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출산 후 탈모는 왜 생기고, 어떤 사람에서 잘 생기는지, 그리고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산 후 탈모 원인
정상적인 모발은 계속 자라는 것이 아니고 자라고 멈추고 빠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를 모발 성장 주기(hair cycle)이라고 하는데 자라는 시기를 성장기(anagen), 멈추는 시기를 퇴행기(catagen), 그리고 빠지는 시기를 휴지기(telogen)이라고 하고, 이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는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그런데 임신을 하게 되면 퇴행기, 휴지기의 모발 비율이 줄어들고 성장기 모발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빠지는 모발이 없고 자라는 모발이 늘어나는 거죠. 여성 호르몬(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등)이 임신 후 증가하게 되는데, 여성 호르몬을 모발을 자라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출산 후에 여성 호르몬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한꺼번에 급격히 빠지게 됩니다.
성장기 모발이 줄어들고 퇴행기, 휴지기 모발이 많아집니다. 물을 모아놨던 댐에서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출산 후 탈모 증상
보통 출산 후 2~4개월 정도부터 시작되어서 6~12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심한 사람은 전체 모발의 40~50%가 빠지게 되며,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빠지는 머리카락의 숫자가 줄면서 새로운 모발이 나기 시작하고 1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정상 상태로 돌아옵니다.
최근 나온 연구에 따르면, 산후 탈모를 예측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모유 수유 기간 입니다. 6개월 이상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한 사람에서 산후 탈모가 많이 일어났고, 12개월 이상 한 사람은 더욱 산후 탈모가 심했습니다.
두 번째, 조기 진통 여부입니다. 임신 37주 이전에 진통이 오는 경우를 조기 진통이라고 하는데, 이 증상이 있었던 임산부에서 산후 탈모가 심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 출산 후 탈모의 치료
앞서 말씀드렸지만, 출산 후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산후 관리를 받으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적절한 산후 관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레스 줄이기
- 숙면하기
- 수분 충분히 섭취
-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섭취
- 채소, 과일 많이 먹기
- 펌, 염색 등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미용 시술 피하기
- 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기
- 샴푸를 잘하고, 잘 말리기
출산 후 탈모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6개월 이후 회복 속도가 더디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럴 땐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 및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에는 모낭주사, 저준위 레이저 등의 병원 치료를 하며, 미녹시딜, 모발 영양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작성자 : 김진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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