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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이모씨는 모발이식을 받은 후 노파심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마에 이식 된 실제 이식량을 확인해 봤다. 물론 눈으로 하나하나 세어서 정확하진 않겠지만 수술 직전에 약속했던 이식량과는 분명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이씨의 말이다.
 

실제로 모발이식은 이식할 모낭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며 하나하나 분리한 뒤에 이식해야 하므로 이식량에 따라 수술 시간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마찬가지로 이식하는 모낭의 개수에 따라 수술비용이 책정된다. 모발의 이식량은 이식후 예상결과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게다가 젊은 탈모 환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머리카락에 대해서 만큼은 민감한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식량에 민감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김진오 원장은 "상담을 위해 찾아온 환자나 온라인으로 문의 받는 질문 중 가장 빈번한 것이 '얼만큼 이식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모발이식 양만큼 중요한 것이 모발이식의 계획이지만 이식량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잃어버린 모발에 대한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모발을 이식하는 과정 내내 자신의 모발이 몇개 이식되고 있는지 직접 세고 있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발이식 수술은 1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면 이식된 모낭의 수를 육안으로 세기 어렵다. 이식부위에서 찾는 것보다는 수술한 병원의 차트를 열람해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본인이 수술을 받은 병원을 신뢰할 수 있다면, 수술이 끝난 뒤 자신의 수술 기록과 모낭 기록지의 열람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병원이라면 해당 기록지에 모낭이 어떻게 채취되고, 어떤 상태였는지에 대한 개별기록이 모두 담겨 있어야 한다"며 "만일 2000개의 모낭 이식을 계획했다면 기록지에는 2000개의 모낭 하나하나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